평안 주는 ‘행복한 전시회’ 보러 오세요… ‘아트미션’ 7월 6일부터 특별전
입력 2011-07-03 17:55
크리스천 아티스트 그룹인 아트미션(artmission.co.kr·회장 김덕기)이 오는 6∼12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 그림손에서 행복을 주는 특별전을 연다.
전시의 주제는 ‘New Horizons(새로운 지평)’이다. 미술평론가 서성록(안동대) 교수는 “오늘날 현대미술에서는 죽음과 고통을 주제로 한 많은 작품이 제작되고 있으나 그에 대한 연민이나 기초적인 이해가 없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피폐해진 예술계 속에서 비치는 한줄기 빛이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새로운 지평’이라는 주제는 곧 ‘자유의 지평’을 뜻한다. 진정한 자유는 세상에 사랑을 공급하고 평화를 주며, 소망 있는 삶을 누리는 것이다. 또한 사랑으로 충만한 세상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보존하고 그 속에 얼룩지고 손상된 부분이 있다면 닦아내고 치유할 임무가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자유하는 예술’을 실행하기 위해 구자천 김덕기 방효성 변영혜 정해숙 최진아 등 45명의 작가들이 믿음, 소망, 사랑의 관점에서 작품들을 전시한다. 서 교수는 “출품작들이 대체적으로 소박하고 잔잔하며 작품 안에 기본적으로 내적인 평화가 흘러넘친다”고 소개했다. 획일적인 종교적 도상 대신,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테마와 참신한 발상으로 작품들을 구성해 친근하게 감상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아트미션은 1998년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로 출발했다. 2002년 이름을 바꾼 이후 월 1회 정기모임을 갖고 있으며, 그룹전과 연 1회 아트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