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목사 “美에 이슬람 자본 위험성 확실히 알릴 것”

입력 2011-07-03 17:55


“폭력과 테러를 자행하는 이슬람 세력은 10년 안에 한국의 이슬람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머니를 끌어다 쓰면 한국 기업과 부동산은 결국 그 돈에 얽매이게 돼 있어요. 왜 하필이면 그렇게 위험하다는 이슬람 자본을 쓰려는 건지 모르겠어요.”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부흥사로 꼽히는 이태희(67) 서울 성복교회 목사는 최근 들어 이슬람과 신천지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그는 “수익금이 테러단체에 전달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있느냐”며 한국교회가 이 문제를 막지 못한다면 위기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이 목사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뉴저지 초대교회에서 인도하는 ‘2011 호산나대회’를 통해 한국교회의 주요 이슈인 이슬람과 신천지 문제를 다룬다. 260개 교회가 연합해 준비하는 이번 대회를 이슬람·신천지 특별세미나와 부흥성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20년 전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대표회장을 맡을 정도로 일찍 부흥사 세계에 발을 디뎠다. 1980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 99개국을 순회하며 복음을 전해 왔다. 쉬운 예화와 통렬한 회개의 복음은 그의 강점이다. 부흥사로서 수천명의 교회성장을 일군 것도 특징이다. 현재 민족복음화운동본부 총재와 비전코리아21중앙협의회 총재 등을 맡고 있는 그는 “부흥사가 교회의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독교는 회개의 종교입니다. 1세대 길선주 목사, 2세대 이성봉 목사, 3세대 조용기 신현균 오관석 김충기 목사 시대를 거쳐 요즘 4세대 부흥사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이 뭔 줄 아십니까. 웃고 즐기다가 허무하게 끝나요. 회개도 없는 부흥회가 무슨 부흥회입니까. 부흥사는 회개의 복음을 전해 10∼20년간 담임목사가 뜯어고치지 못한 성도들의 잘못을 2∼3일 만에 고치는 해결사, 선지자 같은 역할을 해야 해요.”

이 목사는 신앙이란 중간 회색지대가 없는 확실한 삶이라고 강조했다. “신앙생활이란 지옥 인생에서 천국 인생으로, 저주의 삶에서 축복된 삶으로, 교회를 가볍게 알던 사람이 충실한 헌신자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그 자리가 부흥회이고요.”

이 목사는 부흥사를 ‘광야의 소리’라고 정의했다. 전 세계를 다니며 화려한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선지자처럼 부패상을 책망하고 변혁시키며 하나님의 뜻을 전하다 보면 공격을 받게 돼 있다는 것이다. 그는 후배 부흥사들에게 강력한 성령체험을 강조했다.

“밥이 잘 익으려면 100도까지 가열돼야 합니다. 60∼70도까지 끓다가 말면 밥알이 설익어요. 그런데 뚜껑을 열어 보면 설익은 밥이나 잘된 밥이나 모양은 똑같거든요. 부흥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령의 불로 끓어본 경험이 없는 부흥사는 설익은 밥과 같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해요. 특히 옛사람을 끊어버리는 변화가 없는 건 부흥회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