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4일] 물을 통해 얻는 교훈
입력 2011-07-03 17:23
찬송 : ‘겸손히 주를 섬길 때’ 212장(통 34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17장 1~6절
본문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물이 없어 목마름을 이기지 못해 모세를 원망하므로 모세가 하나님께 간구하여 반석에서 물을 나게 해 마시게 했다는 내용입니다. 왜냐하면 물은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이 사는 지구의 70%가 물로 덮여 있고 인간의 육체도 70%가 물이며, 물이 체중의 3분의 2를 차지합니다. 인간은 평균 수명을 살 경우 평생 약 7000갤런의 물을 마시고 죽습니다.
첫째, 물은 이 세상에서 가장 부드럽고 겸손합니다. 이 세상에서 물보다 더 부드러운 물질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온유한 자가 땅을 차지한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아주 겸손합니다. 그러기에 이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을 찾아 스며듭니다. 제 아무리 미세한 틈이라고 할지라도 구석구석 파고들어가 흐릅니다. 그러나 물이 뭉치면 이 세상 그 무엇도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위력을 발합니다. 한마디로 부드럽고 겸손해 낮은 곳의 틈을 찾아 조용히 스며들지만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무서운 힘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들도 물처럼 부드럽고 겸손하게 이 세상 구석구석 파고들어가서 소금과 빛, 거룩한 향기로서의 영향력을 끼쳐야겠습니다. 온유하고 겸손하신 주님이 세상을 이기셨습니다.
둘째, 물은 고정된 자기 모습 없이 순리를 따라 조화를 이룹니다. 이 세상 대부분의 물질은 자기 나름대로의 고정된 형틀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은 자기 자신의 형틀을 고집하거나 전혀 갖고 있지 않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환경에서든지 상대방의 틀을 따라 조화를 이룹니다. 자기와 관계된 모든 그릇과 환경과 형편에 따라 조금도 빈틈없이 조화를 이뤄 그것들과 하나를 이룹니다. 그 어떠한 경우에도 조화를 거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대부분이 자기 나름대로의 고정 관념이나 틀을 짜놓고 모든 사람을 자기 자신에게 맞추려 합니다.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고 다툼이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물과 같이 자기 자신의 어떤 고정 관념이나 틀을 깨고 신앙 안에서 이웃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셋째, 물은 모든 상황에서도 중용을 지킵니다. 물은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환경에서도 편견이나 유혹, 이기심을 갖고 좌우로 치우치는 일이 없습니다. 철저하게 수평을 유지하면서 자기 자신의 중심을 잡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들도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환경에서든지 좌우로 치우치지 말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분명한 자기 위치와 중심을 지켜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물은 언제나 하나가 돼 큰 강과 바다를 이룹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물처럼 부드럽고 겸손한 언행심사로 아름다운 영향력을 끼치게 하소서. 또한 모든 이와 서로 조화를 이루며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소서. 그리고 변함없이 성도답게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요셉 목사(선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