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은 수시·상시채용 대비해야… 재무상태 파악해 강소기업 공략
입력 2011-07-03 17:26
취업난이 극심해지면서 중소기업을 찾는 구직자도 늘고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모집 방식과 채용 전형 등이 대기업과는 다른 점이 많아 어떻게 응시할지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중소기업 취업 전략’ 4가지를 제시했다.
◇강소기업·우량기업을 선택하라=인크루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구직자들이 중소기업에 갖는 부정적 선입견으로는 ‘안정성 취약’이 첫손에 꼽혔다. 그러나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은 취업 준비생들에게 매력적인 틈새시장이 될 수 있다. 강소기업·우량기업 여부는 재무 건전성을 확인해보면 된다. 중소기업정보은행,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 등을 통해 자본금 규모와 이익 등을 미리 살펴보면 해당 기업의 재무상태를 알 수 있다.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기술집약업종이나 성장업종의 회사는 대기업 못지않게 좋은 직장이 될 수 있다.
◇정보를 꾸준히 탐색하라=대기업은 대부분 매년 정기적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하지만 중소기업은 수시로 직원을 모집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중소기업 채용공고를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일반 취업 정보 사이트나 대학교 취업지원실, 중소기업 관련 사이트 등을 부지런히 찾아 채용일정을 자주 알아봐야 한다. 관심 있는 중소기업 몇 곳을 선정해두고 꾸준히 해당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인맥을 적극 활용하라=중소기업은 공개채용 대신 사내추천제 등 인맥을 통한 채용을 많이 하는 편이다. 원하는 기업이나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인맥을 쌓아놓으면 취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실제로 중소기업에 취업한 선배를 통해 해당기업과 관련 업계의 정보를 얻는 것이다. 인맥을 통하면 기업에 자신의 이력과 경험을 직접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충성심을 보여라=많은 중소기업이 인재 이탈로 골치를 앓고 있다. 중소기업에서 업무 경험을 쌓은 뒤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직원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직무역량뿐 아니라 오랫동안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충성심’을 주요 채용 기준으로 삼고 있다. 중소기업 지원자들은 해당 기업에서 성실하게 오랫동안 일하겠다는 의지와 충성심을 보이는 것이 유리하다. 중소기업은 즉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하므로 빠른 업무 적응력을 강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