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20대, A형 간염 항체 보유율 3%
입력 2011-07-01 18:25
여름철에 집중 발생하는 A형 간염에 대한 20대의 항체 보유율이 3%밖에 안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외부 활동과 대인 접촉이 많아지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A형 간염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주간잡지 대학내일은 최근 한국GSK와 손잡고 수도권 3개 대학교 학생과 교직원 1170명을 대상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6%(74명)만 항체를 갖고 있었고, 그것도 20대는 항체 보유율이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습니다.
감염자 중 20대가 약 45%에 이를 정도로 A형 간염이 요즘 국내 젊은이들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으로 여겨집니다. 조사 결과 감염자의 혈액이나 침과 접촉할 경우 감염된다고 잘못 알고 있는 등 A형 간염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지 않은 응답자 비율이 전체의 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급성 염증성 간 질환인 A형 간염은 감염자의 분변으로 배출된 A형 간염 바이러스를 흡입하거나 이에 오염된 음식물을 통해 전파됩니다. 초기엔 피로감, 고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여 감염 사실을 놓치기 쉽습니다. A형 간염은 아직 특효약이 없습니다. 따라서 예방 활동이 중요합니다. A형 간염은 수시로 손 깨끗이 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와 백신 접종을 통해서만 예방이 가능합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