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교역 5334억달러… 사상 최고

입력 2011-07-01 18:17

상반기 교역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올해 전체 교역 규모가 1조 달러를 무난히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

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4.4% 늘어난 2754억 달러, 수입은 26.6% 늘어난 2580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74억 달러의 흑자를 냈다. 교역 규모는 5334억 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지난 6월 수출은 482억 달러, 수입은 449억 달러로 지난해 동월 대비 각각 14.5%, 27.4% 증가했다. 무역흑자는 33억 달러로 1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상반기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71.8%) 선박(29.5%) 자동차(25.1%) 등이 증가세를 주도한 반면, 수출 단가가 하락한 반도체(3.9%)와 액정디바이스(-4.8%) 컴퓨터(-7.8%) 등은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대일본 수출이 49.9% 늘었고, 아세안(38.1%) 미국(20.1%) 유럽연합(19.3%) 중국(16.6%) 등 모든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유(46.8%) 가스(26.9%) 석탄(46.4%) 등 원자재 수입액이 크게 늘었다. 경기회복세와 최신 IT 품목 수요 확대 등으로 자동차(41.0%)와 무선통신기기(55.6%) 수입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