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인류무형유산 될까… 11월 유네스코 등재 추진

입력 2011-07-01 18:14


우리 전통음식인 한식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문화재청은 관계 기관과 전문가로 이뤄진 ‘한식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추진위원회’를 최근 구성하고 1일 오후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문화재청은 일부 국가가 자국 음식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한국 음식문화를 국내외에 정확히 알리고자 이번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등재추진위는 11월 21∼2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제6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조선왕조 궁중음식’을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한다는 목표로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김치를 비롯한 우리의 전통음식을 내년에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 신청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음식문화유산으로는 프랑스의 미식문화, 멕시코의 전통음식, 스페인 모로코 그리스 이탈리아가 공동 신청한 지중해 음식 등이 있다. 한국은 11건에 이르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음식문화는 없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