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 커진 기아대책, 부회장단 신설… 교계·모금 등 3인 체제로 재정비

입력 2011-07-01 17:25


기아대책(회장 정정섭)이 최근 정기이사회를 열고 부회장단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 국내외 NGO 사역이 탄력을 받게 됐다.

기아대책은 이번 인사에서 내부 살림 및 대외 사역을 맡아오던 최부수 이만순 정문섭 상임이사를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면서 부회장 3인 체제로 조직을 재정비했다.

교계 및 국내 지역본부·북한사업은 최부수 부회장, 개인·기업 등 일반 모금 분야는 이만순 부회장, 국제 사업 및 조직 운영·사회적기업 ‘행복한나눔’은 정문섭 부회장이 각각 맡는다. 앞으로 부회장단은 회장을 보좌하는 역할뿐 아니라 사업방향, 인사, 경영혁신 등에 중요 의사결정을 하는 등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게 된다.

정정섭 회장은 “이번에 조직개편을 하게 된 가장 큰 의미는 내부 승진을 통해 직원의 사기진작과 조직의 안정성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며 “오는 10월 유엔이 정한 ‘세계 식량의 날’ 행사를 위한 전략 체제로 돌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인사를 통해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아대책은 6개 법인, 2실, 12본부 체제가 됐다. 기아대책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1971년 설립된 국제구호단체다. 주로 한국에서 훈련받은 기아봉사단을 현장에 파송, 구호개발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