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3일] 네가 어디에 있느냐?

입력 2011-07-01 17:58


찬송 : 주께로 한 걸음씩 532장(통 32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3장 1~10절


말씀 : “네가 어디 있느냐”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하신 최초의 질문으로서 나의 실상을 다시 한 번 더듬어 반성하게 합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그동안 나 자신이 행한 언행심사를 살펴보고 하나님의 뜻에 반했던 것을 회개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첫째, 아담의 위치를 물으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지금 네가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느냐고 물으신 것입니다. 아담이 숨은 장소를 몰라서 물으신 것이 아닙니다. 당당하게 동산을 주관하고 다스리며 살아가야 할 네가 왜 그렇게 초라하게 나무 뒤에 숨어 있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들에게 지금 “네가 어디 있느냐”고 묻고 계십니다. 이것은 바로 마땅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야 할 인간의 본분을 망각하고 피조물로서의 자기 위치를 떠나버린 우리들을 찾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즉시 제자리로 돌이켜야 합니다.

둘째, 아담의 상태를 물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의 상태를 모르셔서 물으신 것이 아닙니다. 아담의 범죄 행위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질문에 아담은 그저 ‘두렵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모든 책임을 하와에게 돌렸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들의 비극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상태를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십니다. 지금 현대인의 상태가 아주 심각합니다. 모두가 다 중병에 걸려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원인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다 자신의 문제점이 이 사회와 다른 사람에게 있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도, 자신의 방탕도 모두 다른 사람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 시대의 가장 큰 비극입니다.

셋째, 앞으로의 계획을 물으신 것입니다.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고 물으신 것은 네가 앞으로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으신 것입니다. 죄를 짓고 숨어 살면서 늘 자기의 생활과 실상을 위장하려고 급급하는 사람보다 더 불쌍한 사람은 없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자신들이 처한 수치스러운 상황을 변화시켜 보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래서 나뭇잎을 엮어 치마를 만들어 죄지은 흔적과 수치를 감추어 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곧 말라버렸습니다. 모두가 헛수고였습니다. 오늘의 인간들도 인생의 제반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지만 모두가 실패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나뭇잎으로 치부를 가리려고 하지 맙시다. 모두가 헛수고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무조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께로 회복해야 합니다.

기도 : 우리의 생명 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언제나 우리가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며, 용서해주시고 품어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언제나 자기 위치를 지키면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명을 감당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요셉목사(선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