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2023년까지 핵항모 건조"
입력 2011-07-01 01:08
러시아가 최초의 핵 추진 항공모함을 2023년까지 건조할 계획이라고 러시아 국영 조선사인 ‘통합조선공사’(OSK) 사장 로만 트로첸코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트로첸코 사장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고 있는 군사해양 박람회에 참석, “2016년에 핵 항공모함 설계에 착수해 2018년 건조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 “건조 기간을 대략 5년으로 계산하면 2023년 러시아 최초의 핵 항공모함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핵 추진 엔진을 갖추게 될 항공모함은 8만t급”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러시아 국방부는 앞으로 모두 4척의 핵 항공모함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옛 소련 시절에도 미국의 핵 항공모함에 대항하기 위해 핵 항공모함 2척을 1985년까지 건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제난으로 계획 자체가 무산된 바 있다.
미국은 이미 1975년부터 핵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프랑스도 핵 항공모함 보유국이다.
양지선 기자 dyb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