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제품 美 수입 금지해달라”… 삼성, 특허 침해 이유 ITC에 제소
입력 2011-06-30 21:30
삼성전자는 28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애플의 특허 침해를 이유로 제소하고 해당 제품의 미국 수입 금지를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ITC 제소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애플의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 등 모바일 전자제품의 미국 내 수입을 막기 위한 조치다. 제소 대상은 데이터 변환, 음악 데이터 저장, 터치패널 입력 등 특허 5건이다.
법원을 통한 소송이 특허 침해에 대한 금지와 손해배상이 목적인 반면 ITC 제소는 제품 판매 자체를 막겠다는 의미로 양상이 달라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의 소송이 잔 펀치였다면 이번 ITC 제소는 강력한 한 방”이라며 “애플이 특허로 우리를 이기기는 힘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