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美 국채 상환 못하면 최저 신용등급 D 될수도”

입력 2011-06-30 18:31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D’까지 낮출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이 국채를 상환하지 못하면 최저 수준의 신용등급을 부여하겠다는 경고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존 챔버스 S&P 국가신용등급위원회 의장은 “미국이 국채 상한을 높이는 데 실패하면 신용등급을 현재 ‘AAA’에서 ‘선택적 디폴트(selective default)’로 낮출 것”이라며 “상환에 실패한 국채 등급은 ‘D’로 강등된다”고 밝혔다. 챔버스 의장은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다른 미 국채도 함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챔버스 의장의 발언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 의회가 연방정부 부채 문제를 놓고 채무한도를 협상하는 도중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S&P는 4월에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언급한 바 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