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6월 30일 강풍동반 많은 비… 장마 오후부터 소강 7월 3∼5일 다시 전국 영향권

입력 2011-06-30 18:38

기상청은 동중국 해상에서 발생한 새로운 장마전선이 북상해 1일 오후까지 남부지방에 영향을 준 뒤 일본 쪽으로 물러가겠다고 30일 밝혔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오후부터 전남 진도 조도면에는 시간당 64.0㎜의 폭우가 내렸다. 완도, 해남, 장흥에도 시간당 1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진도와 제주도에 호우주의보, 대흑산도와 홍도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남서해상에서 습기를 공급받아 1일 오전까지 남부지방에 벼락과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틀간 강수량은 전남과 경남, 제주 산간 40∼80㎜, 전북과 제주도 10∼50㎜, 경북 5∼40㎜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장마전선은 1일 오후 일본 쪽으로 물러나면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그러나 3일 중부지방에 장마전선이 새롭게 활성화 돼 다시 전국에 비를 뿌리겠다. 장맛비는 중부지방의 경우 4일 오전, 남부지방은 4일 오후, 제주도는 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3∼4일 서울 경기도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1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이라며 “며칠동안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곳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