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치 문화가 매긴다… ‘문화가 부동산을 살린다’

입력 2011-06-30 18:04


문화가 부동산을 살린다/하권찬(교육과학사·1만8000원)

영국 버밍엄시 재래시장에 위치한 셀프리지 백화점은 2003년 개장 후 뉴욕 시민이 쇼핑을 오는 명소가 됐다. 개관 첫해 관광객만 3000만명. 셀프리지 백화점의 성공 덕에 퇴락해가는 산업혁명 발상지였던 버밍엄은 현대적 쇼핑타운이자 관광도시로 탈바꿈했다. 문화가 지역을 바꾼 사례는 드물지 않다. 중국 베이징시 다산쯔798 거리도 한산했던 공장지대가 300여개 갤러리로 분주해진 경우. 부동산과 문화는 관계없다고들 생각한다. 하지만 거주지의 장점으로 문화 인프라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요즘, 문화를 중심에 놓고 동네와 부동산 가치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부동산학 박사가 쓴 문화부동산학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