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부모 100명 중 4명 ‘촌지줬다’

입력 2011-06-30 15:17

[쿠키 사회]광주시교육청이이달 초 학부모 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28명(4%)이 ‘촌지를 줬다’라고 답했다.

3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촌지 횟수는 1차례가 16명(57.1%)로 가장 많았다. 2차례 8명, 3차례 이상 4명 등이다.

10만원 이하가 64%를 차지했으며 30만-50만원 2명, 100만원 이상은 1명이었다.

스승의 날이 18건, 신학기 8건, 명절, 학교행사, 학년 말 등이 5건으로 나타났다.

제공 이유로 감사의 뜻이 39.5%, 관례와 자녀 잘 부탁 의미가 각 23.7%, 학생 불이익을 생각해서는 7.9%였다.

찬조금 제공사례는 700명 중 75명으로 10.7%였다.

교사는 1.2%만이, 교장은 전혀 촌지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에 촌지를 받을 것이라는 인식(생각)을 한다는 질문에는 학부모의 67.7%가, 교사와 교장은 6.8%와 6%만이 동의했다.

이번 결과는 촌지근절을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장휘국 현 교육감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것으로 예상보다 훨씬 낮은 비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응답자는 학부모 700명, 교사 250명, 교장 등 관리자 50명이다.

한편 시 교육청은 이 조사 실시 전에 고령교사 중심으로 대상자를 선정하고 학부모 신상정보를 제출하도록 해 교직사회를 잠재적 범죄집단으로 매도한다며 전교조 등의 강한 반발을 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