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반 룬의 지리학 外
입력 2011-06-30 18:04
인문·교양
△반 룬의 지리학(헨드릭 W 반 룬)=네덜란드 출신의 미국 역사학자 겸 문화사가가 1930년대 쓴 지리학을 ‘가장한’ 역사문화서(아이필드·2만5000원).
△확신의 함정(금태섭)=누구도 항상 옳을 수는 없다. 판사 검사 변호사도 마찬가지. 확신과 과신에서 탄생하는 실패, 법과 정의, 국가를 둘러싼 논쟁을 변호사의 눈으로 풀었다(한겨레출판·1만2000원).
△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줄까(박현희)=사람이 된 피노키오는 행복할까, 늑대소년은 왜 거짓말을 할까. 동화로 살펴본 사회학. 독산고 사회교사(뜨인돌·1만1000원).
△왕의 여자(김종성)=궁녀 후궁 왕후 등 조선 왕실의 절반을 차지했던 ‘왕의 여자’들에 대한 기록. 역사 저술가(역사의아침·1만3000원).
△불온한 인문학(최진석 외)=상류층 교양이 아니라 저소득층을 정치적 삶으로 안내하는 희망과 전복의 도구로 인문학을 말한다. 노마디스트 수유너머N 연구원(휴머니스트·1만5000원).
△상식의 배반(던컨 J 와츠)=보상은 진짜 업무효율을 높일까. 빈약한 지식에 기반한 상식을 해부하고 뒤집는다. 사회학자(생각연구소·1만5000원).
△정의사회의 조건(고바야사 마사야)=정의 도덕 생명윤리 자유주의 등 마이클 샌델의 철학을 한권으로 요약했다(황금물고기·1만6800원).
△경제학자, 교육혁신을 말하다(강남훈 등)=진보 지성 16명이 무상급식, 반값등록금 등 한국 교육의 핫이슈를 논했다.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 등(창비·2만원).
예술·실용
△진회숙의 스토리 클래식(진회숙)=오페라에서 발레 음악, 교향시까지 고전음악의 줄거리와 에피소드, 음악적 특징을 소개한 청소년 입문서(아트북스·1만3500원).
△병신 같지만 멋지게(저스틴 핼펀)=욕쟁이 아버지와 그의 집에 얹혀사는 반백수의 동거기. 총천연색 욕설이 섞인 부자간 포복절도할 대화(웅진지식하우스·1만3000원).
△독학의 권유(이중재)=알파벳도 모르던 축구선수에서 사법시험 합격자가 되기까지 4년의 독학 성공기(토네이도·1만3000원).
△우연한 풍경은 없다(글 김연금, 그림 유다희)=서울 옥수동 계단, 종로3가의 노인들, 청계천 무지개 등 조경가와 공공미술가의 눈으로 바라본 도시 탐구(나무도시·1만5000원).
문학·아동
△스완송1,2(로버트 매캐먼)=제3차 세계대전으로 초토화된 세계에서 한 소녀와 거구 프로레슬러, 베트남전 영웅, 컴퓨터광 소년 등이 얽히는 7년간의 이야기(검은숲·1만7800원).
△내 곁에 모로 누운 사람(김용택 이은영)=고부간 사연, 자녀교육 등 26년차 부부인 시인과 아내가 편지로 주고받은 속 깊은 대화(마음산책·1만1500원).
△해리엇(글 한윤섭, 그림 서영아)=찰스 다윈을 만나 동물원에 둥지를 튼 뒤 2006년 175살로 긴 삶을 마감하기까지 갈라파고스 거북 해리엇을 주인공으로 한 동화. 극작가(문학동네·9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