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북 꺾고 리그컵 준결승 진출
입력 2011-06-30 01:33
프로축구 K리그 울산이 전북을 꺾고 ‘현대가 더비’에서 승리하며 리그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울산은 2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리그컵 8강전에서 김신욱이 두 골을 터뜨리는 활약 끝에 전북을 4대 1로 제압했다. 이로써 울산은 지난해 리그컵 8강전에서 전북에 0대 2로 완패했던 것을 깨끗이 설욕했다.
울산은 이날 1m96의 김신욱이 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따라 기록하며 대승을 거뒀다. 전북은 전반 20분 박정훈이 선취골을 기록했으나 수비수 손승준이 김신욱의 첫 골 상황을 놓고 주심에게 항의하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세에 몰렸다. 울산은 전반 30분 김신욱의 역전골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 41분과 후반 8분 최재수와 고창현이 추가 득점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창원에서는 경남이 윤빛가람의 프리킥 골로 서울에 1대 0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해 울산과 결승을 다투게 됐다. 윤빛가람은 전반 26분 상대 페널티지역 밖에서 이훈이 얻어낸 프리킥을 절묘한 오른발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 서울의 골네트를 갈랐다.
부산에서는 전반에 윤동민, 박희도가 연속 골을 기록한 부산이 포항에 2대 1로 승리했다. 부산은 수원과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제주에서는 수원과 제주가 전·후반 90분 및 연장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승부차기에서 정성룡이 선방한 수원이 4대 2로 승리했다. 수원은 이로써 2008년 9월부터 이어져온 제주전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