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000억 ‘큰 턱’ 낸다… 20만 임직원 전원에 40만원 상품권
입력 2011-06-29 19:04
삼성이 내수경기 진작과 골목경제 활성화를 명분으로 임직원 20만명에게 1인당 상품권 40만원어치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 농어촌 특산물 구입과 태안경제살리기 등에 2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 커뮤니케이션 이인용 부사장은 29일 삼성사장단회의 직후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경기 양극화와 내수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 지방경제와 골목경제 살리기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를 위해 임직원 1인당 국내관광상품권 20만원어치를 지급하면서 휴가철에 가급적 해외 여행을 자제하고 국내 여행을 하도록 권장했다. 휴가를 다녀온 임직원들이 제출한 사진을 모아 사진 콘테스트를 하고 사내 방송을 통해 여행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삼성은 또 오는 추석을 앞두고 재래시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20만원어치씩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관광상품권과 추석상품권 구입에 드는 돈은 각각 400억원이다.
삼성은 이 밖에 농어촌과 자매결연을 맺은 430여개사를 통해 지역특산품 150억원어치를 구입해 인근 고아원과 양로원에 전달하기로 했다.
삼성은 또 태안사랑상품권 50억원어치도 구입해 자원봉사자 등을 통해 이 지역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전석운 기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