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생, 디지털 독해력 세계 1위
입력 2011-06-29 18:27
교육과학기술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학업성취도 국제 비교연구(PISA) 결과 2009년 최초로 실시한 디지털 읽기 소양 평가(DRA)에서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평가 결과 우리나라 학생의 평균 점수는 568점으로 19개 참여국 중 가장 높았다. OECD 평균 점수인 499점보다도 69점이 높았다. 2위인 뉴질랜드, 호주와의 점수차는 31점으로 차이가 컸다.
DRA 점수를 7개 수준으로 나눠 평가했을 때 최상위인 5수준 이상에 속하는 학생의 비율도 19.2%로 전체 참여국 중 우리나라가 가장 높았다. 최하위 수준(2수준 미만) 학생 비율은 1.8%로 평가 참여국 중 가장 낮았다. 상·하위 학생 간 점수 차이도 88점으로 참여국 중 가장 적었다.
DRA는 컴퓨터를 이용해 웹사이트에 있는 정보를 수집해 활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평가에 참여한 학생은 6개의 지문을 읽고 40분 안에 18∼19개 문항에 답해야 한다. 학생들은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웹사이트에서 필요한 정보 찾기, 이메일 보내기 등의 과제를 수행한다. 이번 평가에는 OECD 회원국 16개국과 비회원국 3개국 등 19개국에서 학생 3만8000여명이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고등학교 137곳, 중학교 20곳 등 157개교에서 1488명이 참여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