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전남 신안] 목포서 안좌도까지 1시간20분… 병어 회 먹고 갯벌체험
입력 2011-06-29 17:34
목포항여객터미널에서 안좌도 읍동선착장과 복호선착장, 그리고 팔금도 고산선착장을로 가는 철부선이 각각 하루 3∼5회 왕복 운항한다. 약 1시간20분 소요. 목포와 연륙교로 연결된 압해도의 송공선착장에서 암태도의 오도선착장을 오가는 철부선도 하루 네댓 차례 다닌다. 약 40분 소요. 철부선에 자동차를 싣고 갈 수도 있다(목포항여객터미널 061-240-6060, 신안군여객선터미널 061-240-8531).
자은도를 비롯한 신안의 여름철 별미로는 단연 병어가 손꼽힌다. 병어는 살이 탱탱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아 횟감으로 인기다. 뼈째 잘게 썰어 초고추장이나 참기름된장에 찍어 입안에 넣으면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느껴진다. 자은도의 연도교 아래에 위치한 신진횟집(061-271-0008)과 암태도의 소작인쟁의기념탑 옆에 자리한 신육일관(061-271-6767)은 병어, 민어, 농어 등 신선한 횟감과 함께 섬에서 나는 다양한 음식들이 입맛을 돋운다.
자은면 소재지에 위치한 한옥펜션(061-271-4200)은 최근 신축한 펜션으로 섬에서는 보기 드물게 방마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물론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한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객실은 모두 8개로 숙박료는 6만∼10만원. 신안군 홈페이지(www.shinan.go.kr)에 숙박업소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소개되어 있다.
어민들이 운영하는 자은면의 둔장어촌체험마을(061-271-8476)은 연중 갯벌체험이 가능하다. 백합 소라 고동 맛조개를 캐는 갯벌체험은 1인당 1만원으로 장화와 호미 등은 무료로 빌려준다. 후릿그물 대여료는 2만원으로 어민들이 사용방법을 알려준다.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체험장에는 체험객들의 숙박을 위해 15평형 방도 2개나 보유하고 있다.
우리테마투어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자은도, 암태도, 팔금도, 안좌도로 떠나는 1박2일 일정의 버스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안좌도 ‘천사의 다리’를 걸어보고 둔장어촌체험마을에서 갯벌체험도 할 수 있다. 여행경비는 숙식 등을 포함해 12만9000원(02-733-0882).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kspark@kmib. 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