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생아 수 10.3% 증가..전국 최고

입력 2011-06-29 13:23

[쿠키 사회]올들어 대구의 출생아 수가 크게 늘어났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통계청의 인구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4개월 동안 지역 출생아 수는 75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6800명보다 10.3%(700명) 늘어났다.

이는 전국 최고 기록으로 16개 시ㆍ도의 평균 증가율 6.8%와 비교해 크게 높다.

게다가 4월 출생아 수는 1800명으로 지난해 4월과 견주어서 무려 12.5%(200명)나 증가했다. 전국증가율 6.0%의 2배에 이르는 수치다.

지금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계속되면 합계출산율(여성이 가임기간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 수)은 2010년도 1.11명에 이어 올해에도 상승세가 보일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같이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은 2009∼2010년(증가율 0%)이 크게 저조했던 탓도 있으나 무엇보다 출산 계획을 세운 부부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에 혼인 건수가 2009년보다 635건(4.9%) 증가했고 시가 그 동안 다양한 출산장려 시책을 펼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시 김주한 저출산고령사회과장은 “올해 출생아 수가 700명이나 증가한 것은 아주 고무적인 일로 대구가 경제가 살아나고 살기좋은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대구 만들기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