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 서먼 “김정은 오판 가능성 커”
입력 2011-06-29 00:54
제임스 D 서먼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가 북한의 붕괴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인 후계자 김정은은 ‘젊고 경험이 부족해 예측이 어렵다’며 북한의 추가 도발을 우려했다.
서먼 지명자는 28일(현지시간) 미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 답변 및 사전에 제출한 서면 답변을 통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서먼은 “만일 북한 정권이 붕괴한다면 우리는 무수히 많은 정권 붕괴 시나리오를 갖고 대처할 것”이라며 북한의 급변 사태에 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김정은의 젊음과 경험 부족은 (그의) 오산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면서 “이런 요소들은 단기적으로 김정은을 더욱 예측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서먼은 이어 “우리의 주요한 우려는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 가능성”이라면서 “김정일은 예측불가능한 리더”라고 했다.
그는 “정보당국은 북한이 플루토늄을 이용해 6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능력과 관련해선 “미국 서부를 위협하고 오키나와, 괌, 알래스카를 공격하는 데 더 가까워졌다”면서 “무시 못할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