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 일원 녹색길 조성… 강릉시 녹색시범도시 사업

입력 2011-06-28 21:45

강원도 강릉시 경포 일원에 녹색길이 조성되고 탄소 없는 시범학교가 조성된다.

28일 강릉시에 따르면 저탄소 녹색시범도시를 위해 2020년까지 3단계로 추진되는 29개 사업 가운데 495억원이 투자되는 19개 사업이 올해부터 시작, 2016년까지 마무리된다.

특히 이 가운데 녹색길 조성과 탄소 제로화 시범학교 조성사업은 올해 말 완료된다.

청정하고 쾌적한 자연생태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녹색길 조성사업은 경포호수와 울창한 소나무 숲, 동해바다로 연결되는 친환경 생태 길로 조성된다.

녹색 쉼터와 생태관찰대, 도심에 있는 인공적인 생물 서식 공간인 비오톱이 설치돼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휴식과 산책, 생태학습을 겸할 수 있는 생태문화탐방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또 탄소 없는 도시 조성을 위해 경포호수 인근에 있는 경포대초등학교를 탄소제로화 시범학교로 조성하는 사업도 올해 말 완료된다.

친환경 및 에너지절감 학교로 변모하는 경포대초교에는 태양광과 태양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이 도입되며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생태공원도 조성된다. 이 학교는 향후 녹색생활 실천과 교육을 통해 녹색성장 교육의 중심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12년까지 하수종말처리장에 태양광 500㎾, 풍력 100㎾ 시설을 설치하는 탄소 중립 프로그램과 탄소제로화 시범학교인 경포대초교 등을 기후변화대응 교육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릉=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