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의 명언 책으로 나왔다… 일기·연설·인터뷰 등 63년간의 기록에서 2000개 발췌

입력 2011-06-28 19:00

“분노와 폭력으로는 국가를 절대로 건설할 수 없습니다.”

이 시대 용서와 화합의 상징 넬슨 만델라(93)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이 같은 명언들을 담은 책 ‘자신이 본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 By Himself)’가 출간됐다.

요하네스버그 소재 넬슨만델라재단은 27일(현지시간) 이 책의 영문판 출간 기념회를 열고 공식 판매에 들어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넬슨만델라재단은 “책은 228쪽 분량이며 만델라의 일기, 연설, 인터뷰 등 63년 동안의 기록에서 발췌한 명언 2000개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책은 A로 시작하는 ‘accountability(책임)’에서 ‘Zionism(유대 민족주의 운동)’의 Z까지 317개 소주제로 이뤄져 있다. 말의 소중함에 대한 명언 등 만델라가 27년을 감옥에서 보내며 남긴 기록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발췌 및 편집은 재단 연구원 샘 벤터와 재단 대변인 셀로 하탕이 맡았다.

다음 달 18일로 93회 생일을 맞는 만델라는 지난 1월 호흡기 질환 증세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이후 대중에게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양지선 기자 dyb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