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役 배우 미셸 여, 미얀마 입국하려다 추방당해

입력 2011-06-28 19:00

미얀마 정부가 아웅산 수치 여사의 인생 역정을 다룬 영화에서 수치 역을 맡은 말레이시아 배우 미셸 여(양쯔충·楊紫瓊)의 입국을 불허하고 공항에서 추방했다고 AP통신이 28일 보도했다.

AP는 미얀마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셸 여가 지난 22일 양곤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나 곧바로 추방됐다고 전했다. 또 미셸 여가 미얀마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어 앞으로 재입국할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미셸 여는 프랑스의 뤽 베송 감독과 함께 수치 여사를 다룬 영화 ‘더 레이디’를 촬영한 후 지난 12월 양곤에서 수치 여사를 방문한 바 있다. 미스 말레이시아 출신의 미셸 여는 1997년 영화 007 시리즈 ‘투모로 네버 다이즈’에 아시아 여배우로는 처음 본드 걸로 출연해 국제적 스타가 됐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