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강나방 유충 충남 보령서 발견

입력 2011-06-28 17:32

[쿠키 사회]농작물에 치명적 위해를 가하는 멸강나방 유충이 충남 보령시 대천천변에서 집단으로 발견돼 시가 긴급방제에 나섰다.

28일 보령시에 따르면 대천천변의 체육공원을 중심으로 멸강나방 유충이 집단으로 서식하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해 시에 신고했다.

유충들은 이 일대 이팝나무 가로수 잎사귀와 풀잎을 모두 갉아먹어 앙상한 줄기만 남겼으며 급속도로 인근으로 번지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분무차량을 동원해 이 일대에 살충제를 집중 살포했다.

시 관계자는 “미리 살피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유충이 발생한 농가는 방제작업을 통해 확산을 막도록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멸강나방은 중국에서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날아와 초지는 물론 옥수수와 화본 등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