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 조사 문서 국가기록원 영구 보존
입력 2011-06-28 18:41
굴곡진 한국 현대사가 국가기록원에 영구 보존된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생산 또는 접수한 기록물을 이관해 영구 보존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이관된 기록물은 진실화해위가 2005년 12월 발족한 뒤 지난 3월까지 활동하면서 조사한 1만1175건의 기록이다.
여기에는 1945년 해방 후 좌우대립에 의한 희생과 6·25 전쟁 중 민간인 희생, 조봉암의 진보당 사건, 의문사, 1980년 언론사 통폐합, 한센인 인권침해 등 얼룩진 한국 현대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종류별로 보면 종이문서 1만8129권, 전자문서 3247권, 간행물 4523권, 시청각기록 2164건 등이다.
기록원은 이 가운데 6770권을 전면 공개하고, 1439권은 부분 공개하기로 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1만6682권은 당분간 비공개된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