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하이퍼텍나다… 대학로 예술영화관 7월 문닫아

입력 2011-06-28 18:05


2000년 8월 이후 11년간 서울 동숭동 대학로에서 예술영화상영관으로 자리매김해온 하이퍼텍나다(사진)가 다음달 1일부터 문을 닫는다.

하이퍼텍나다를 운영해온 영화사 ㈜진진은 28일 “하이퍼텍나다가 속한 동숭아트홀이 경영난으로 해당 공간을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하면서 하이퍼텍나다가 30일을 끝으로 정관되게 됐다”며 “아직 구체적인 이전 계획은 없지만 현재로선 다른 곳에서 하이퍼텍나다를 재개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진진은 30일 하이퍼텍나다에서 ‘See You Soon 상영회’를 연다. ‘우리학교’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키즈 리턴’ ‘씨민과 나데르, 별거’ 등 네 편의 영화가 이날 하루 동안 연속 상영된다. 모든 영화가 끝난 뒤에는 영화평론가 정성일씨와 김난숙 하이퍼텍나다 대표가 하이퍼텍나다의 성과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