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미래와 희망
입력 2011-06-29 11:15
예레미야 29장 11∼13절
본문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장래에 희망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100여일 전 일본 동북부 대지진으로 세계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강력한 지진과 거대한 해일이 몰고 온 공포와 충격은 일본 열도의 평온한 일상을 순식간에 흔들어 놓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두려운 것은 더 큰 대지진이 또 올 것이라는 공포입니다. 방사능 피해와 두려움에 사로잡힌 일본을 향하여 그리고 한국교회를 향하여 성경은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말씀합니다.
예레미야는 멸망하는 유다에서 회개하라고 외치던 고독한 선지자였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삶이 가장 암흑기였던 시절,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분노를 알리시고 국가의 멸망을 선포하는 부담스러운 책임을 맡기셨습니다. 하나님은 포로로 잡혀 생활의 기반이 뿌리째 뽑혀 방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70년이 차면 예언이 성취되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한국교회와 일본교회를 향해서도 두 가지로 생명의 말씀을 전해 주십니다.
첫째로 너희를 향한 나의 마음을 알라고 말씀하십니다(11절). 하나님은 우리가 어떻게 되든지 별로 상관하지 않는 분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나를 귀하게 생각하시고 내 삶에 대한 아름다운 계획들을 갖고 계십니다. 우리가 형통하고 하나님 안에서 강건하기를 바란다는 사실을 확신해야 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며 장래에 희망을 주신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오래전부터 일본인들은 대지진이 올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너희를 향한 나의 마음을 알라고 말씀하십니다. 세계의 모든 기독인들이,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 지진을 통하여 일본을 위하여 중보하며 일순간에 함께 기도했습니다. 이 지진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기도의 사람들을 일으키심으로 주님의 마음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둘째로 내게 부르짖으면 기도를 들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2∼13절). 힘들고 어려우며 고통스러울 때에는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합니다. 우리는 일본에 비전을 선포하며 부르짖습니다. 일본이 선교 국가로 일어서서 한국교회와 함께 북한과 중국 그리고 세계선교를 향하여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 대지진은 결코 재앙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주님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주님을 바라봅시다. 환란과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평안과 장래의 희망을 전하는 것은 너무 힘들고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르게 말씀합니다.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다. 희망을 주겠다.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현재의 재난은 사람이 얼마나 허약하며 쉽게 무너지는가를 잘 보여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삶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불꽃 같은 눈으로 마음을 보고 계십니다. 거룩한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분의 긍휼을 소망합시다.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예수님의 은혜를 감사하십니까?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그분을 인정하십니까?
주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에게 생각을 주시고 그 일을 열정적으로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기도한다면 놀라운 일들을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날마다 주님의 영광을 멋지게 드러내며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박윤수 목사 (일본비전공동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