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지경 “동반성장, 혁명적 발상으론 안돼”
입력 2011-06-27 18:30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27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콘퍼런스’ 축사를 통해 “대기업·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은 짧은 시간에 확 바꾸겠다는 혁명적인 발상으로는 될 수 없고, 인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동반성장이 정치적 구호에 그치거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선 안 된다”며 “새로운 이념이나 이론을 개발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동반성장은 갑자기 나온 정치구호가 아니라 기업생태계 이론에서 나온 것”이라며 “동반성장은 꼭 추구해야 할 가치인 만큼 정부 정책을 넘어 이론과 학문으로 뿌리내리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 장관은 “하반기에는 동반성장의 영역을 해외(Global)와 지역(Local)으로 확산시키는 ‘동반성장 글로컬라이즈(Glocalize)’ 전략을 집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이를 위해 다음 달 기업과 관련 기관 100여곳이 참여하는 ‘해외 동반진출 포럼’을 발족시켜 대·중소기업의 해외 동반진출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