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교수채용비리 의혹’ 서원대 김준호 前 총장집 압수수색
입력 2011-06-27 18:28
청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용기)는 27일 교수 채용과 관련해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서원대 김준호 전 총장의 집무실과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김 전 총장이 직무대리로 취임한 2010년 8월 이후 교수 8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금품수수 등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컴퓨터 등 압수물에 대한 정밀 검토 작업을 벌이는 등 증거 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총장에게 돈을 건넨 다른 대학 A교수를 소환해 B씨를 김 전 총장에게 소개해 주고 B씨로부터 500만원을 받아 김 전 총장에게 건넨 경위 등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김 전 총장을 불러 자신의 집무실에서 A교수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는지, 교수채용과 관련된 대가성 여부, 돈을 돌려준 시점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청주=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