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유근영 교수팀, 아시아人 당뇨 비만기준 첫 제시

입력 2011-06-27 18:28

당뇨병에 잘 걸리는 아시아인의 비만 기준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제시됐다.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유근영·강대희·박수경 교수팀은 한국인이 포함된 아시아인 93만명을 10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체질량 지수(BMI)가 정상치(22.5∼24.9)인 사람에 비해 과체중(27.5∼29.9)인 사람의 당뇨병 위험은 1.5배, 비만(32.5∼34.9)인 사람은 2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비만도 평가 잣대가 되는 BMI는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비만 기준은 현재 나라별로 조금씩 다른데 아시아인 기준으로 과체중의 경우 BMI가 25∼30, 비만은 30 이상일 때 해당된다. 예를 들어 키 170㎝에 몸무게가 95㎏이라면 BMI는 33 정도로 비만에 해당돼,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갑절 정도 높아지는 것이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