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표심 잡아라… 평창유치위, 토고서 마지막 프레젠테이션
입력 2011-06-27 18:04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대표들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위해 아프리카 토고로 떠났다.
조양호 평창 유치위원장과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 등 유치위원회 인사들은 27일 김포국제공항에서 토고의 수도 로메로 가는 전용기에 올랐다. 평창유치위는 28일 로메에서 열리는 아프리카올림픽위원회(ANOCA) 총회에서 경쟁 후보도시인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와 합동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이 행사는 IOC가 다음달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총회를 열고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하기에 앞서 후보도시들이 마지막으로 합동 프레젠테이션을 벌이는 자리다.
조양호 유치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IOC 총회 이전의 마지막 기회다. 동계스포츠의 확산이라는 평창의 명분과 비전, 정부의 강력한 지원, 드림 프로그램 등 지난 10년 동안의 노력을 IOC 위원과 국제 스포츠계 주요 인사들에게 집중적으로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 등은 7월1∼2일에는 모나코에서 열리는 알베르 왕자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한다. 이 결혼식에는 수십 명의 IOC 위원들이 모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평창 유치위 관계자들은 남아공 더반으로 집결해 IOC 위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막판 득표활동을 벌인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