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해서 해킹중단” 룰즈섹 멤버 밝혀

입력 2011-06-27 18:45

“지루해졌다.” 해커집단 룰즈 시큐리티(Lulz Security·룰즈섹)가 해킹을 그만둔 이유다.

룰즈섹의 한 멤버는 26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언론이 우리를 따분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우리 스스로도 하는 일이 지루해져서 관두게 됐다”면서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 공권력의 추적을 무서워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룰즈섹은 지난 25일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해킹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또 “아직 결정하진 않았지만 나는 해킹을 완전히 그만둘 것 같다”면서 “일부 다른 멤버들은 해커집단인 어나니머스(Anonymous)와 함께 계속 활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