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995년 이후 北에 13억달러 지원
입력 2011-06-27 18:48
미국이 1995년 이후 북한에 식량 등 13억 달러어치를 지원한 것으로 27일 집계됐다.
미 의회조사국(CRS)이 최근 발간한 ‘대북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1995∼2010년 식량, 에너지, 의약품 등을 북한에 대규모로 제공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13억1285만 달러(약 1조4200억원)에 이른다.
항목별로 인도적 식량 지원이 7억815만 달러어치(225만8164t)로 가장 많았다. 중유는 1억4600만 달러어치가 제공됐다. 의약품 등 각종 생필품도 1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양이 북한에 보내졌다. 미국은 지난해에도 홍수피해 지원 명목으로 의약품 60만 달러어치를 보냈다.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와 관련한 미국의 지원 비용은 4억370만 달러다.
미국은 제1차 북핵 실험이 이뤄진 2006년에만 지원을 멈췄을 뿐 다른 해에는 지원을 계속했다. 식량 지원은 2009년 3월 북한이 구호단체에 철수를 요구해 그 후 중단됐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