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의 총잡이’ 빌리 더 키드의 유일한 사진 25억원

입력 2011-06-27 18:41

19세기 후반 미국 서부 개척시대의 전설적인 총잡이 ‘빌리 더 키드’의 유일한 사진이 230만 달러(약 25억원)에 팔렸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빌리 더 키드의 유일한 진짜 모습으로 알려진 이 사진은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25일 열린 경매에서 에너지회사 ‘옥스바우 카본’을 창업한 억만장자 윌리엄 코크에게 낙찰됐다. 이 사진은 빌리 더 키드가 130년 전 뉴멕시코주에서 25센트를 주고 찍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크는 “이 사진은 미국 역사의 일부분”이라며 “서부시대에 관한 작은 박물관을 세울 예정이며, 이 사진은 그곳에 전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 보니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빌리 더 키드는 21년의 짧은 생애 동안 보안관 3명을 비롯해 최소 21명을 살해하며 무법자로 이름을 날렸다. 결국 보안관의 총탄에 숨진 뒤 그의 생애는 책과 영화, 음악 등에서 소재로 사용됐다.

양지선 기자 dyb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