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28일] 하나님의 부르심에 민감하라
입력 2011-06-27 17:40
찬송 : 성령이여 강림하사 190장(통 17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6장 7~15절
말씀 : 여러분은 성령님과 얼마나 교제하고 있습니까? 모든 그리스도인은 성령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성령은 신앙생활의 최대 자원이자 ‘돕는 자’입니다. 그러나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께서 제자들과 마지막 밤을 보내며 성령에 대해 가르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7절) 주님은 보혜사 성령이 오시기 때문에 ‘떠나는 것이 유익’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교회 공동체와 성도를 유익하게 하는 성령을 가리켜 ‘보혜사’라고 합니다. 이는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 ‘상담자’ ‘위로자’를 뜻합니다. 성령은 성도를 그리스도에게 인도하며 기도로 돕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기도하지 않을 때 성령은 탄식하며 성도를 위해 중보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면 반드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하는데, 그분의 인도를 받기 위해선 꼭 알아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 성령이 내 안에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 생각이나 주변 사람의 의견이 아니라 성령의 뜻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비록 내 뜻과 다를지라도, 하나님의 선한 계획이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 3:5∼6) 낯선 곳을 여행하는 사람에게 유능한 안내자가 필요하듯 광야 같은 인생길을 걸어가는 우리도 삶의 가이드인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둘째, 성령의 음성을 들으십시오. 이를 위해선 하나님을 향한 귀가 밝아져야 합니다. 우리를 향해 때로는 탄식으로, 책망으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민감해져야 합니다. 다윗이 계속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여호와께 여짜오되’의 신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모든 문제의 해답이 하나님께 있음을 믿었습니다. 평생 하나님께 묻는 것이 그의 습관이었습니다. 기도는 단순히 필요한 것을 통보하고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구하며 내가 죽고 하나님만 온전히 살아 역사하시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셋째, 성령의 충만을 받으십시오. 성령의 사역은 그리스도를 알리는 일에 집중돼 있습니다.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겠음이니라”(14절) 그래서 성령의 도움이 있어야 선교 사명도 감당할 수 있습니다(행 1:8).
우리의 삶은 혼자 떠나는 항해가 아닙니다. 우리의 인도자이자 변호자이시며, 친구이신 성령 하나님과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혹시 교회는 다녀도 성령의 인도 대신 충동과 본능의 노예로 세상을 좇아 살진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이제 익숙하고 편한 것은 버리고, 성령의 역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도가 되길 바랍니다.
기도 :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주신 하나님, 우리를 고아처럼 버려두지 않으시고, 하나님 자녀로 삼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성령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민감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도원욱 목사(한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