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쉬지 말고 기도하라
입력 2011-06-27 17:41
이사야 62장 1∼7절
본문은 죄악과 우상숭배로 타락해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던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다시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나라로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합니다. 그 약속의 말씀이 이루어지기 위해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공의와 구원이 영적 이스라엘인 교회를 통해서 횃불처럼 타오를 때까지 결코 조용히 있지 않겠다고 약속하십니다(1절). 그리고 우리를 ‘하나님의 손에 들려 있는 아름다운 왕관’(3절)이자 ‘사랑하는 백성’ ‘하나님의 신부’(4절)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과 우리가 완전히 하나 되는 하나님의 공동체에 들어가는 놀라운 공동체 회복의 약속입니다.
성경은 이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질 때까지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강권합니다(6∼7절). 1722년 진젠도르프 백작은 독일의 베델스도르프에 신앙의 자유를 찾아 피난 온 500여명을 위한 헤른후트 공동체를 세웠습니다. 1727년 헤른후트 공동체는 오순절 성령의 세례를 경험하면서 초대교회 공동체생활을 실제로 영위했습니다. 이들은 또 이사야 62장 6∼7절을 기초로 교회의 공동체적 갱신과 세계 선교를 위해서 하루 24시간 연쇄 중보기도를 100년간 계속했습니다.
1732∼1760년 헤른후트 공동체의 모라비안 교도들은 226명의 선교사를 그린란드(북극), 남아프리카 부시맨, 남미 자메이카, 수리남, 북미 인디언, 이라크 등 세계의 오지로 파송했습니다. 이를 통하여 3057명이 세례를 받고 6125명을 전도했습니다. 1800년에는 총 2만4000여명의 신자를 얻었습니다.
전화나 증기선, 비행기도 없던 18세기에 어떻게 이러한 광범위한 선교의 역사가 가능했을까요? 그것은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우시고 온 백성이 찬양할 성으로 만드실 때까지 여호와로 쉬지 못하시게 너희는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한다”는 말씀대로 세계 선교를 위해 중보기도를 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근대 선교학의 대부 바르넥 박사는 “모라비안 선교사들이 20년간 했던 선교사역은 이후 개신교 전체가 200년간 실행한 선교보다 더 많은 업적을 남겼다”고 평가했습니다.
우리도 직장과 가정에서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지도록 영적 파수꾼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의 약속이 한국 교회와 사회, 가정 전반에 이루어지기 위해 밤낮으로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죄악과 우상숭배로 물들었던 예루살렘을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백성(헵시바)’으로 회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야 하는 것처럼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울 때까지 기도하는 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어떤 형편과 처지에 있든지 하나님의 손의 면류관 같은 존재로 쓰임 받을 것이라는 하나님 약속을 붙들고 믿음으로 전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에겐 기도해야 할 제목이 많습니다. 남한과 북한이 복음으로 통일되고, 남한과 북한, 조선족이 연대해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제사장적 선교국가가 될 때까지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본문 말씀의 약속처럼 국가적인 연합중보기도 운동이 일어날 때 한국 교회는 반드시 하나님의 손의 면류관 같은 ‘영광스러운 교회’(엡 5:27)로 회복될 것입니다.
김현진 사귐의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