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상반기 히트상품-한국야쿠르트 ‘R&B’] 특허받은 유산균… 하루 30만개 불티

입력 2011-06-27 17:26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3월 신개념 대장 건강 기능성 발효유 ‘R&B(알엔비)’를 출시, 하루 30만개 이상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숙변 해결 위주(둔감한 대장)인 기존 발효유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을 듣는다.

둔감한 대장에는 리듬을 주고 민감한 대장에는 밸런스를 찾아준다(리듬&밸런스)는 의미의 R&B는 기술집약형 제품이다. 지난 42년간 유산균을 연구해온 한국야쿠르트는 R&B 개발에 5년간 50억원의 연구비와 50여명의 유산균 전문가들을 투입했다.

특히 민감한 대장을 겨냥한 발효유 ‘R&B 밸런스’는 특허를 받은 RBB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다. 민감한 대장은 일상생활에서 복통, 복부 팽만, 가스가 찬 것 같은 더부룩한 느낌이 있으며 점액질이 있는 대변 등을 볼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주성 교수팀이 8주간 민감한 대장 증상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R&B 밸런스를 임상실험한 결과 배변 시 불편감 등이 57% 정도로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R&B 리듬’은 둔감한 대장을 위한 프로바이오틱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을 한 병에 140억 마리나 함유한 제품이다.

발효유는 전체 유산균 수가 중요하지만 기능성 유산균인 프로바이오틱 락토바실러스 유산균 수도 중요한 만큼 기존 발효유 제품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 넘었다는 게 한국야쿠르트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로 인해 대장 건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현대인의 10∼15% 정도가 민감한 대장을 갖고 있어 건강을 추구하는 시장 트렌드에 잘 부합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