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총장 “지역 국립대 재정지원 늘려야”
입력 2011-06-27 15:03
[쿠키 사회]서거석(57) 전북대 총장은 대학 등록금 인하 문제와 관련, “지역 국공립대에 재정 지원을 하면 상대적으로 큰 인하 효과가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총장은 27일 “국공립대의 등록금이 사립대보다 훨씬 싸다. 따라서 국공립대에 조금만 재정 지원을 해도 등록금을 많이 낮출 수 있어서 손쉽게 ‘반값 등록금’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서 총장은 “이렇게 하면 우수한 지역 인재가 굳이 서울의 사립대로 진학해 비싼 등록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며 “지역 거점 국공립대가 인재를 유치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고등 교육의 공공성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부실 대학의 구조조정 문제는 중요하다. 현재 9살인 초등학생이 대학에 입학하는 10년 후에는 대학 정원보다 입학 대상자가 약 13만2000명이나 적게 된다”며 “선(先) 구조조정, 후(後) 지원이 올바른 순서”라고 말했다.
서 총장은 “기업도 사원을 채용할 때 지역과 수도권 출신의 차별을 없애고, 고교와 대학 졸업자의 임금 격차를 줄여야 한다”며 “인사 문화를 고치면 너도나도 반드시 대학에 가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차츰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