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사군도 영토분쟁 中-베트남 대화 합의
입력 2011-06-26 23:12
남중국해의 난사군도(南沙群島·스프래틀리) 영토 분쟁으로 최근 첨예하게 대립하던 중국과 베트남이 특사 외교 대화를 통한 분쟁 해결 원칙에 합의했다.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호 수언 선 베트남 외무부 차관은 25일 베이징에서 만나 “양국이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 남중국해 분쟁을 평화로운 방식으로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양국은 해상 분쟁 해결에 관한 협의서의 논의 속도를 높임과 동시에 2002년 채택된 ‘남해각방행동선언’의 후속 절차를 이행키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영유권 문제는 쉽게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베트남은 서로 남중국해에서 실탄 훈련 등 무력시위를 벌이면서 긴장을 고조시켜왔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