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 일본 방문… 29개 언론사 동행

입력 2011-06-26 19:16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 및 동일본 대지진 피해 위로를 위해 27일 일본을 방문한다. 손 대표가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후 첫 외국 방문이다.

손 대표는 27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 회담을 마친 뒤 김포공항을 통해 도쿄로 이동, 신각수 주일대사와 만찬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2박3일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8일에는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와 만나 대지진 및 원전 사고로 인한 피해를 위로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지원을 당부키로 했다. 이어 일본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민주당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총재대행과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간사장, 자민당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총재와 이시하라 노부테루(石原伸晃) 간사장 등 일본의 여야 지도부를 두루 만날 계획이다. 방일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지진 피해지역인 미야기(宮城)현 센다이, 나토리 지역 일대를 방문해 복구 현장을 둘러보고 이재민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손 대표 방일에는 신문·방송·통신사와 인터넷 매체 등 총 29개 언론사 기자들이 동행한다. 민주당 측에서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 4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럽을 방문했을 당시 23개 언론사가 동행했던 것과 비교해 더 큰 규모라며 고무된 표정이다.

김호경 기자 h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