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사카서 한국인 母女 또 잔혹하게 피살

입력 2011-06-26 22:56

일본 남성의 한국 여성 토막살해 사건에 대한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오사카(大阪)에서 재일교포 모녀가 아파트 자택에서 또다시 잔혹하게 살해됐다.

일본 오사카 경찰에 따르면 한국 국적의 김옥향(61·주부)씨와 그의 둘째딸 김유미(27·회사원)씨가 오사카 시내 히라노(平野)구 가미키타(加美北)의 7층짜리 아파트 2층 자택에서 온몸이 흉기에 찔린 채 숨져 있는 것을 25일 새벽 1시쯤 외출했다가 귀가한 큰딸(28)이 발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간 등을 조사하기 위해 이날 오후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또 24일 오전 8시45분쯤 김씨의 집에서 큰 소리가 들렸다는 주민들의 증언에 따라 누군가가 침입해 이들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 여성 토막살해 사건 당시 성의 없는 대응으로 비난을 받았던 외교통상부는 이날 일본 경찰에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