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체장들 “국회 공청회 안간다”
입력 2011-06-26 19:26
정치권과 재계가 연일 충돌하고 있다. 국회가 추진하는 ‘대·중소기업 상생공청회’에 전국경제인연합회에 이어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도 회장이 참석하는 대신 실무 임원급을 내보내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에 정치권은 ‘재벌개혁’을 거론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26일 “회장 대신 임원이 공청회에 참석하기로 실무진 선에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청회가 열리는 날 손경식 회장이 다른 일정이 있어 참석이 어렵다”며 “공청회 내용을 봐도 회장보다는 실무 책임자가 참석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경총도 이희범 회장 대신 임원급을 출석시키기로 했다. 경총 관계자는 “공청회에 동반성장과 한진중공업 문제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른 경제단체와 마찬가지로 전무의 출석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경련은 앞서 국회 공청회 성격상 허창수 회장의 참석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회장의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용웅 선임기자 yw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