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메아리’] 통신업체들 비상 근무 돌입

입력 2011-06-26 18:24

5호 태풍 메아리가 북상함에 따라 통신업체들이 일제히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KT는 25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시설운영 관련부서 직원들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KT 관계자는 “전국 주요 지역에 있는 6개 집중운영센터가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고, 이동형 통신장비를 갖춰 고립이나 통신 두절 등의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지난달 중순부터 취약 시설을 정비하고 긴급복구반을 운영하는 등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왔다.

SK텔레콤은 경기도 분당 사옥에 있는 네트워크 관리센터에서 망 장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24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네트워크 관리센터에서 전반적인 상황을 확인하고 지역별로 꾸려진 상황실의 비상대기 인력을 통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태풍의 북상 소식이 전해진 24일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태풍 피해에 대비해 복구 관련 장비·물자를 현장에 배치하고 네트워크 관리시스템(NMS)의 이상 유무를 상시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태풍 때문에 고객들이 통화 끊김 등 불편을 겪지 않도록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