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기, 두드러지게 늘었다…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많아
입력 2011-06-26 18:12
최근 5년간 두드러기 환자가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두드러기 진료 환자는 217만2000명이었다고 26일 밝혔다. 2005년 173만4000명에 비해 25%(43만8000명) 늘었다. 5년간 연평균 4.6%씩 증가한 것이다. 진료비는 687억원에서 1041억원으로 52% 증가했다.
여성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100명으로 남성 3883명보다 훨씬 많았다. 환자 수는 매년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8월을 고점으로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기간에 환자가 몰리는 것은 날씨가 덥고 야외활동이 잦아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두드러기는 발병 원인이 뚜렷지 않다.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70∼80%는 발병 원인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급성 두드러기는 곤충에 물리거나 음식물·약물 알레르기 등 때문에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치료 약물은 항히스타민제이다. 급성 두드러기에는 스테로이드제를 쓰는 게 좋다. 만성 두드러기 환자는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쓰면 안 된다. 더운물 목욕, 과도한 운동, 술 등도 피해야 한다.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