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챔피언십, 또 멀어진 태극자매 우승
입력 2011-06-26 18:0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한국 여자 선수들의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국 여자 골프의 간판 신지애(23·미래에셋)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6506야드)에서 열린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는 3개나 범해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신지애는 중간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 54위에 그쳤다. 이 대회는 이번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로 총상금은 250만 달러에 달한다.
전날 공동 6위였던 양희영(22·KB금융그룹)도 2타를 잃고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가 되면서 공동 16위로 10계단 추락했다. 박희영(24·하나금융그룹)은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 단독 4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전날 공동 10위였던 이미나(30·KT)는 2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5위로 뛰어올랐고 김인경(하나금융·4언더파 212타)도 전날 공동 29위에서 공동 9위가 됐다.
반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청야니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며 사흘째 선두를 지켰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가 된 청야니는 공동 2위 그룹을 5타 차로 앞서 시즌 3승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올해 22살인 청야니가 우승하면 LPGA와 PGA를 통틀어 역대 최연소로 메이저 대회에서 4승을 달성한 선수가 된다. 지금까지 LPGA와 PGA에서 역대 최연소로 메이저 대회 4승에 오른 선수는 박세리(2002년)와 타이거 우즈(2000년)로 당시 24살이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