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釜山→靑山’ 그 때까지… 市 ‘2기 그린사업’ 3년간 8297억 투입 ‘푸르게 더 푸르게’
입력 2011-06-26 17:56
부산이 더욱 푸르게 변화한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8297억 원을 투입해 ‘2기 그린부산 사업’을 추진, 도시의 품격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2009년 7월 부산을 보다 푸르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그린부산 선언’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도시녹화 및 도시림 조성 등 ‘1기 그린부산 사업’의 후속 조치다.
2기 주요 사업을 보면 450억 원을 투입해 어린이대공원, 금강공원, 중앙공원, 용두산공원, 태종대 유원지 등 부산의 5대 공원을 재창조하고 예산 45억 원을 들여 학교 15곳을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또 60억원을 투자해 30곳의 쌈지공원과 동네 숲을 조성, 5분 내에 접근이 가능한 생활권 공원과 녹지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석대동 해운대수목원 1단계 공사도 진행한다.
녹지가 없어 삭막한 도시 내 고가도로 하부녹화와 옥상 등지에 나무를 심고, 인도가 좁아 가로수를 심을 수 없는 곳에 가로수 대체용 ‘그린 트렐리스’도 만들 계획이다. 또 생태·복지·방재를 고려한 기능적 산림조성 등을 통해 양질의 녹지를 조성하고, 효율적인 녹지 관리를 위해 가로수 18만 그루에 대한 전산화 시스템도 구축한다.
시는 이 밖에 부산시민공원, 부산중앙광장(가칭), 낙동강 생태공원, 그린웨이 조성 사업에도 4507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또 2015년 이후 진행될 제3기 그린부산사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전선지중화·보도정비와 녹지확충을 위한 도시인프라 구축’, ‘공원관련 제도개선’ 등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동흡 시 그린부산지원단장은 “푸른 부산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1기 그린부산 사업’ 목표는 도시녹지의 양적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며 “2기 사업은 질적 조성과 함께 1기에 조성해 놓은 녹지를 잘 가꾸고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1기 그린부산 사업을 통해 부산의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이 지난해 12.36㎡로 7대 도시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