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 삼키지 않고 입안에 머금으면 구강 점막 통해 흡수… 발기부전치료제 ‘레비트라ODT’ 시판

입력 2011-06-26 11:32

‘구강붕해정(ODT)’은 입안에 머금고 있으면 저절로 녹아 빠르게 흡수되는 형태의 알약을 말한다. 약을 삼키는 데 필요한 물을 구하기 쉽지 않거나 알약을 잘 삼키지 못하는 어린이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약을 만들 때 종종 사용되는 제형이다.

약을 먹고 있다는 사실을 아내에게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발기부전 환자들도 앞으로 이 제형의 약을 복용할 수 있게 됐다.

바이엘헬스케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12일 국내 시판을 승인한 바데나필 성분의 발기부전치료제 ‘레비트라ODT’를 다음 달 18일부터 본격 출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레비트라ODT는 물 없이 복용하는 발기부전 치료제로, 입안에 머금으면 수 초 이내에 빠르게 녹아 구강 점막을 통해 흡수된다. 지난해 11월 유럽에서 처음 출시됐으며, 아시아권에선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