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틀간 179㎜..잠수교량 2곳 통제
입력 2011-06-26 10:50
[쿠키 사회] 26일 울산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잠수교량 2곳이 통제됐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0분과 오전 0시50분에 각각 농소동 제전교와 인근 속심이교 2곳에 차량과 사람의 통행이 금지됐다. 이들 교량은 모두 잠수교여서 많은 비가 내리면 물에 잠기면서 자주 통제된다.
울산은 전날 93㎜의 비가 왔고 이날 오전 9시 현재 86.5㎜가 더 내려 이틀간 총 179.5㎜가 내렸다.
또 북구 효문동 효문로터리를 비롯해 일부 주요 간선도로는 빗물이 빠지지 않고 침수되자 해당 관할 자치단체 재난관리팀에서 긴급 출동해 추가 피해 상황을 막는 등 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울산항내에는 1000여척의 배가 태풍에 대비해 전날부터 모두 피항했고 울산공항에서는 오전 10시 김포에서 울산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항공기가 결항됐다.
울산기상대는 이날 밤까지 40㎜에서 많은 지역은 최대 100㎜까지 비가 더 내리고 낮 부터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바람도 점점 거세져 평균 풍속 5∼10m/sec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울산시는 “아직 큰 피해는 없지만 각종 피해예방을 위해 순찰도 강화하고 태풍 흐름과 강수량 상황도 지켜보고 있다”며 “일부 침수된 도로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안전운행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